10/17/2010

타블로, the Ultimate Assertion


                                     

                                    이번 글은 총 7개의 Chapter로 진행됩니다.

                          Chapter 1 다양한 학력 위조의 방식들과 신분위변조의 경우들

                          Chapter 2 왜 타블로를 의심하는가? 그 의심은 타당한가?

                          Chapter 3 악플러들의 추악한 모습과 가장인 타블로의 이해되는 방어술

                          Chapter 4 유학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타블로의 학적과 성적표에 대한 심층 분석

                          Chapter 5 타블로 일가를 향한 쓴 소리 바른 소리

                          Chapter 6 MBC스페셜과 각종 인증에서 역으로 엿보이는 타블로의 학력위조

                          Chapter 7 타블로 그리고 측근과의 취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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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다양한 학력 위조의 방식들과 신분위변조의 경우들

 

   Type 1: 국내외 대학을 막론하고 가장 저급의 학력 위조의 단계로서, 단순 졸업장과 성적증명서의 위조입니다.

외국 사이트 주소를 두고 활동하며 스팸메일과 외국 인터넷 광고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쇄는 99% 중국에서 합니다. 정밀도(오리지널과의 그래픽적 일치성)와 보안 종이, 인쇄 질의 차이, 그리고 신청자의 요구대로 기간과 과목 그리고 학점까지 100% 매치시켜 디자인 해주는 편의성의 차이는 회사마다 조금씩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학력위조를 통해 신분 상승을 노리는 목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가 서류상의 학교와 증명 가능한 백그라운드가 전혀 없는 종이위의 위조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집에 걸어 놓는 장식성 목적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이런 졸업장이나 성적증명서의 경우 위조한 학교에 문의할 경우 “시간이 문제지 100% 위조임 밝혀지기 때문에” 학교들의 졸업장과 서류샘플들과 그럴싸한 인쇄기술만 확보되면 누구나 창업 가능한 분야입니다.

주문 가격은 차이가 큰데 보통 몇 십만 원 정도입니다.

  Type 2: Type1에 추가해 허위 인증을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일단 허위졸업장이나 서류는 Type 1과 같습니다. 그런데 Type 2 의 경우 전자의 약점인 인증을 해준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인증 방법은 위조한 대학에 직원을 심어 놓거나 레지스타 직원을 매수하는 방식이 아닌, 허위 전화번호와 팩스, 이메일주소 그리고 허위 주소로 인증을 요구하는 사람을 위조업체에서 허위 직원을 통해 기망하는 방식입니다.

방식은 이러합니다. 위조 업자는 김철수람 사람이 C대 A캠퍼스에서 학.석사를 졸업했다고 일단 서류를 위조를 합니다. (주로 유명 사립대나 명문 주립대는 이런 식으로 위조를 안 합니다. 인증 주소에서 쉽게 발각될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김철수는 이 서류를 근간으로 B라는 회사의 해외업무 팀에 입사 지원을 합니다. 그러면 회사는 학력관계를 조회합니다. 보통 입사사원의 학력 조회는 사원이 제출한 대학이 인가된 학교임을 확인하고(인터넷 상에서 아주 쉽게 확인가능), 사원이 제출한 서류상의 주소로 공문을 보냅니다. 전화 요구는 위조가 아니더라도 서류를 보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공문은 업자가 위조한 주소로 가고, 위조 업자는 씰로 봉인한 서류를 회사로 보냅니다.

이러한 위조 방식은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상당히 활개를 쳤으나, 대학과 대회사에서 몇 건이 적발되면서 이제는 학교나 회사에서 NSC를 통한 직접 확인이나 학교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한 레지스타 주소로 공문을 보내는 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Type 2 위조 방식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대학에 대한 학력 조회에 익숙하지 않는 중소기업용 입사지원 용으로는 얼마든지 서류제출에 부합하는 완벽한 인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여전히 있으리라고 판단됩니다.

비용은 싸게는 수백에서 수천이고 인증 건마다 추가로 돈을 몇 십 만원에서 백만 원 정도 받습니다.

  Type 3: 인가되지 않은 대학이나 파산 또는 폐교한 대학서류 위조방식도 있습니다. 얼마 전 사회에서 큰 물의를 빚었던 유명 인사들의 학위 남발 대학도 큰 범주에선 이러한 Type에 속합니다.

미국의 경우 정말 대학교가 많습니다. 심지어 뒷골목의 편의점 위층이 대학교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대학이라고 다 미국 또는 주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대학도 버젓이 주소도 있고 서류상의 인증도 되고, 졸업앨범도 있고 학위와 논문도 다 있습니다. 재력은 있으나 교육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박사학위란 호칭에 매료되어 인가도 받지 않은 대학의 학위를 구입하는 겁니다. 특히 종교계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학력을 통해 취직을 하거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나중에 법적으로 큰 문제도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의 경우 문제가 있어 한바탕 소동이 얼마 전에 벌어진 것입니다.

또한 브로커들은 폐교된 학교나 파산한 학교의 정보를 가지고 이러한 학교 졸업생으로 위조를 합니다. 물론 폐교나 파산되기 전의 서류로 만듭니다. 이러한 경우는 학교가 사라져서 인증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인증이 불가한 경우입니다.

NSC과 학적 기재 계약을 맺은 학교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주교육청에 문의를 해야 하는데 서류 누락이라고 끝까지 우기면 원칙적으로 “너 그 대학 안 나왔다”라고 증명도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모두 학교가 인가를 받지 않거나 인가를 받았어도 하위권 대학입니다.

비용은 비인가 대학이나 하위권 대학 박사학위의 경우 삼천에서 일억, 폐교나 파산된 학교의 경우 수십만 원 정도입니다.

  Type 4: 신정아식 방식입니다. 브로커가 학교의 직원을 움직여 입학도 안하고 수업도 듣지 않은 학생의 학력을 정식으로 인증해 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NSC 인증은 뜨지 않고 학교전산망에도 뜨지 않습니다. 오로지 학력 인증 담당자의 서명으로 인증해 주는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이것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Type 5: 인터넷 해킹을 통한 조작입니다. 있다고는 하지만 직접 듣거나 목격한 적도 없고, 단지 외신을 통한 적발사례들인데 너무나 위험합니다. 단순 사문서 위조가 아닌 더 큰 죄목으로 철장행을 감수할 브로커는 없습니다.

전산망 관리업체에 물어보고 외신을 찾아서 관련기사를 읽어본 후 내린 결론은 미지의 학생을 완전히 키보드 질만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학적과 학력을 탄생 시키는 무식한 방식은 불가능도 하지만 최고의 해커를 고용해 결국 성공해도 반드시 걸린다는 겁니다. 입력을 외부에서 해서 조작을 하면 모든 입력시의 데이터가 추후에 반드시 남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내부에서 직원이 조작을 해도 남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당교수의 학점 기록은 전산망은 물론 출석부와 함께 담당교수의 수(手)기록으로도 학교에 남습니다. 그러한 비리나 오류(학적과 학점점수 비행, 각종범죄와 교직원비리)만을 감사하는 대학 보안.감사 직원들도  있습니다.

아주 쉽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브로커가 입학을 한 적도 없는 홍길동 이란 학생의 이름으로 교양필수 영작문 101 코스를 A학점으로 대학 전산망에 올리려면, 일단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교수의 출석부에 교수의 필적으로 홍길동이란 이름을 올리고 각종 출결 기록과 퀴즈와 페이퍼 에쎄이 점수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기 종료 후 교수나 학교 측에서 점수를 전산망에 올릴 때도 같은 컴퓨터 같은 로그인으로 학생의 이름 알파벳순으로 정확히 점수를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해킹으로 쑤시고 들어가도 나중에 걸립니다.

결국 입학한 적도 없는 한 학생을 해킹을 통해 학적을 탄생시키려면 학점 점수를 전산망에 올리는 기간에 정확히 학교컴퓨터에서 올바른 직원 코드와 아이디로 올려야하고, 담당교수의 수(手)기록을 훔치건 빼돌리건 조작해야 하며, 그 학생의 학생번호에 따른 해당과목 수강료 납입 기록도 조작해야합니다.

위에 상기한 모든 것들을 오로지 해킹을 통해 시공을 초월해 조작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전산망 조작을 통한 학력위조에 대해서라면, 그 가능성 자체에 회의적입니다.

  Type 6: 대리수강을 통한 학력완성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입학 시 각종 서류위조나 대리 SAT, 대리 TOEFL 시험까지 총동원 되고 입학이 불가능 한 학생을 입학시켜주고 대리수강으로 학점까지 완성해 주는 경우입니다.

대리 TOEFL은 사실 애교로 봐줄 정도로 너무나 흔합니다. 특히 여권 하나만 보여주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TOEFL 시험의 경우, 동양인 얼굴을 잘 구분 못하는 외국인 시험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에서는 너무나 쉬운 경우입니다. 브로커를 통하는 경우보다 유학생들이나 교포친구가 딱한 친구의 사정을 위해 봐주는 경우는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한국고등학교 성적표 위조? 일도 아닙니다. 그냥 새로 만들어 스트레잇 A 만드는 건 너무나 당연시 되는 게 미국이나 한국의 몇몇 유명 유학원에서의 풍토입니다. 그게 유학원의 능력으로 인정받습니다. 유학원과 같이 범죄를 저지른 학부모는 달라는 대로 돈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XX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의 성적서류를 만들기 위해 유학원은 그 학교의 서류를 통째로 새로 만들고 학교장이나 담당자 직인이나 학교 도장도 그냥 새로 만들어 씁니다. 외국대학에서 그 수많은 외국 학부 지망학생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본국에 문의해 확인하지 않습니다. 한글로 된 직인이 찍힌 서류와 변호사나 법무사가 번역을 증명한다는 직인이 찍힌 번역서류면 끝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타이틀의 추천서가 들어갑니다. 미국대입에서 추천서라는 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름은 몰라도 타이틀로 기를 죽이는 전.현직 장관이나 외국인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그룹 총수의 추천서, 그리고 유명한 지원학교 출신 선배라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추천장도 실제 막강한 집 자제라서 받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을 이용한 소설 같은 위조의 경우도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리시험으로 만든 막강한 SAT와 TOEFL 점수, 탑 1-2%의 고교 내신성적 그리고 시선을 끄는 추천장에 더해 전문가들이 대필한, 자기소개서, 스터디플랜, 에쎄이. 추가하여 부모의 확실한 재정증명이면... 19세 한국소년이 못가는 대학이란 미국에 없습니다.  

그런데 대학이란 게 입학한다고 다 졸업을 하는 게 아닙니다. 당장 본 수업 투입 전에 Placement Test를 보니 영어는 ESL 수준으로 나와서 본 과정을 듣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본 과정에 가도 실력이 딸려 학점을 못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도 완전한 대리수강은 아니지만 대리시험을 목격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특히 필수교양 과목 중 학생이 많이 몰리는 과목의 경우 교수가 학생 얼굴과 이름을 다 기억하기 힘든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계단식 대형 강의실의 인기 강의일 경우 출석도 안 부르고 출석지를 돌려서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체크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친구가 와서 대리시험을 봐줘도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 학생들은 별로 남에게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찬 후, 전공과목의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또한 대학원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원도 적고 교수와의 컨택트가 너무 긴밀해서 대신 시험을 봐주려면 개강 시 부터 대리 수업을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우수한 학생에게 상당한 보상을 해주고 대신 수강을 하게 해서 졸업장을 따주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은 유학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대리수강의 경우, 젊은 20대 초중반 교포학생들이나 아시안 계통 젊은이들에게 수고비의 대가로 지불되는 목돈은 어마어마한 유혹입니다. 그래서 브로커가 끼지 않고 학생 대 학생으로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대학의 경우 개강하는 첫날부터 수업에 들어가면 누가 들어가도 대리수강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교수들에게 학생들의 사진이 전달되는 것도 아닙니다. 개강 첫날 수강 신청한 학생인 홍길동의 이름을 교수가 부를 때 마이클 킴이 손을 든다면, 그리고 꾸준히 출석하고 수업을 따라간다면, 그 학기 동안 그 클래스에서 마이클 킴은 완벽한 홍길동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클 킴 뿐 아니라 데이빗 오와 쟌 챙 까지 과목을 할당해 비밀리에 대리수강을 시키면 데이빗 오와 쟌 챙은 각자가 맡은 강의실에서 완벽한 홍길동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동원되면 대리 수강을 받고 학점을 따주는 학생들도 할당 과목이 적어 자신의 공부를 하면서도 알바식으로 어렵지 않게 자신의 학업을 병행하며 학점을 따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돈이 엄청나게 듭니다. 공짜란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조기 졸업을 위해 학점을 가능한 선에서 맥시멈 조합으로 듣게 하며 학기를 단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홍길동이 외국인에게도 학점이 좀 쉽게 나오는(미국인 학생에게 어려운) 교양수준의 중국어나 일어와 같은 외국어나 다른 교양필수 과목에서 선방해 주면 학기는 상당히 단축될 수 있습니다. 수고의 대가가 어떤 형식으로건 지불이 되면 향후 누구도 입을 못 여는 철저하게 서로의 약점을 쥐어 잡고 가는 방식이기에 브로커가 안 끼어도 수요와 공급만 맞으면 충분히 진행 가능합니다. 거기에 우정이란 관계 까지 지속될 경우 무덤까지 진실은 봉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로커의 힘으로 입학한 외국 학생이 스스로 알아서 저런 불법 프로그램을 짜고 학생을 설득해 일을 진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여전히 브로커의 라인이 필요합니다.  

 Type 7: 기타 유학 브로커들이 쓰는 다양한 편법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위법 방식들도 있습니다.

+중남미, 중국이나 동남아의 미국대학에서 인정하는 외국인(영어로 진행되는)학교에 가서 학교 측과의 거래를 통해 대놓고 성적과 추천장과 특별활동과 수상경력을 위조하는 방식.

+군복무 회피를 위해 단기에 저렴하게 취득가능한 중남미국가의 영주권을 “구입” 후, 한국 내 외국인들을 위한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

+지금은 사라졌지만, 외국에서 특정 기간 체류한 학생들을 위한 국내대학 특례입학 전형을 위해 학생의 체류기간과 부모의 제직증명서를 위조해 주는 경우

+군복무 회피와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딸 때, 이미 계획한 특정인의 이름으로 시민권을 등록하는 작업. 예를 들어 홍길동이 미국 시민권자가 될 때, 미국의 비슷한 나이의 친척 중 하버드를 나온 제임스 홍이 있을 경우, 홍길동도 제임스 홍으로 시민권을 받아 한국에 와서 활동하며 하버드 출신의 제임스 홍으로 사는 경우. (참고: 보통 공식 졸업장 말고 기타 공식 학력과 성적 증빙 서류에는 미국대학의 경우 이름만 나오지 생년월일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외국국적자의 생년월일은 취업이 목적이 아닌 경우 한국인이 확인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허위학력 교포 사업가들이 미국에도 한국에도 엄청 많습니다.

+또 다른 신분세탁은 교포의 삶을 타인이 대신 한국이나 미국에서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은 무학자라도 하버드 경영학과를 나온 사촌 형 홍길덩의 학력을 이용해 그의 이름으로 살 수 가 있습니다. 지문날인이 없는 미국시민의 경우 범죄자가 아닌 경우 지문이 미국 어떤 기관에도 기록이 되어있지 않기에 일단 여권만 홍길동이 홍길덩의 이름으로 재발급 받으면(얼굴이 비슷하면 홍길덩 것 써도 가능) 한국에서 얼마든지 하버드 경영학과 출신의 교포인 브라운 홍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부금입학의 방식입니다. 해당 대학의 졸업생 중 성이 같은 졸업생들을 엮어서 친족관계라고 속여 마치 패밀리 세력처럼 보이게 장난을 치며 동시에 기부금 제의를 하는 경우 학교에서 대 놓고 해당 졸업생에게 유선으로 물어 볼 수도 없고(기부금 입학은 교육청 특별 감사나 의회 청문회의 요구를 제외하고 타인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제의를 거부하기도 힘들어 결국 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담컨대 J일보 H회장님과 성이 같으나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길동이가, 친척(실제도 족보상 엄청 먼 친척일 수도 있고)이라고 우기며 기부금 입학을 요구하며 가닥을 잡으면 100% S대 입학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졸업생 라인에 민감한 게, 그것도 성공한 패밀리들에게 편파적이고 호의적인 게 미국 사립대입니다.

대충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이 정도이며 위의 Type들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사용하면 학력이나 신분위조는 얼마든지 우리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것 말고도 방식이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남들에게 안 걸린 방식이 가장 성공적인 위조이고 그러면 저 같은 남들이 그 방식을 알 수 없을 테니 말입니다. 위의 방식은 다 적발된 방식이고 알려진 방식일 뿐입니다.



                     
                      Chapter 2 왜 타블로를 의심하는가? 그 의심은 타당한가?


저의 경우, 저음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지켜보며 처음 놀랐던 점은 “저렇게도 입학과 졸업이 가능하구나!” 이었습니다.

유학준비생에게 TOEFL과 SAT를 가르치고 유학 Plan 상담과 Apply 진행 그리고 각종 Essay 작성 지도를 하는 선생이자 원장인 저에겐 타블로는 정말로 경이로운 대상이었습니다.

방송과 각종 매체에서 그간 그가 인터뷰하고 언급한 일화들은 사실 무협지 속의 이야기입니다. 동경의 수준을 넘어 다른 차원의 사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를 의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천재라는 이유로 다른 차원의 생각과 행동이 나올 수 있는 경우를 저는 많이 봐왔습니다.

나중에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지긴 했지만 처음 그가 밝힌 내용들을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협지에 나오는 주인공과 같은 존재에서 점점 추락하며 사기꾼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의심을 산 원인이 타블로 본인에게 많기 때문입니다.

타블로의 이미지 메이킹은 타블로의 의도대로 무협지의 영웅과 같았고, 실제로 대표적인 엄친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잦은 예능프로 출연에서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을 넘나들며 의심의 눈초리를 스스로 증가시켰습니다.

일례로, 스탠포드에서 그토록 비상식적으로 많은 중국어 과목을 수강하고도 TV 오락 프로에선 중국어 학원을 한 달 다닌 학생보다 떨어지는...... 중국어 실력이고 뭐라고 할 것도 없는 터무니없는 개그를 선사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전부터 주장하던 4개국어 능통이란 거짓도 충분히 탄로가 났습니다.

저의 관점은 이러했습니다. 스탠포드의 한 학점(1 Unit)이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원입니다. 그러면 타블로가 스탠포드에서 중국어 강좌를 위해 투자한 돈은 수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그런 실력이라? 학생 상담 시 학점을 돈과 연결 짓는 직업적인 버릇이라 그랬을 겁니다. 결국 복잡한 생각들이, 역시 직업적인 이유로 머리에서 다양한 부정적인 가능성들이 엉켜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본방으로는 보지 못했으나 후에 네티즌들이 올린 무수한 타블로의 거짓말이 들통 난 자료들을 보니 머리는 더 복잡해 졌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교수와의 열애 그리고 A+" 이었습니다.

제 처음 반응은, “이 친구 정말 미국서 대학 나온 거 맞나?” 이었습니다.

미국대학 생활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미국대학 교수들이 허물없이 학생들과 지내는 것 같아도, 교수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권위적인 위치를 항상 학생들과 유지합니다.

미국대학은 학생과 교수와의 교제를 교수 계약 시 무조건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학점을 주어야 하는 학생과의 교제라는 것은 교수가 목숨을 내놓고 하는 행동입니다.

나중에 그 말도 수강과목 교수 중 그런 대상이 없음이 밝혀져 무협지와 같은 거짓말로 밝혀졌지만, 그런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가 대학생활을 해봤으면 하기 불가능한 경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타블로는 영문학 과목을 들어봤나? 라는 의심을 한 이유가 여럿 있지만, 여교수가 자기를 좋아해서 A+를 줬다는 언급은 실로 터무니가 없는 얘기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 학점 그레이딩은 굉장히 공정하고 투명합니다. A+를 받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공지되어 학생들에게 필수자료로 배포됩니다. 이런저런 잡음을 방지하기 위한 공정한 처사입니다. 과목마다 그리고 학부.석사 마다 그레이딩 기준은 틀리지만, 극도로 투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학비만 일 년에 8천만 원을 내는 학생들의 학점이 공정하지 못하면 오늘날 스탠포드의 명성은 없었을 겁니다.

어느 정도로 그레이딩이 엄격하냐? 조금 설명해 드리면, 특정과목의 경우 출석점수 100, 퀴즈 50, 중간고사 100, 기말고사 100, 과제완수 150, 페이퍼 200해서 총점 700점 중, A+은 670점 이상, A는 610점 B는 몇 점 이런 식으로 쭉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니면 교수가 학생들에게 어떤 식이건 학점 가이드라인을 공지해 줍니다. 학점을  못 딸 것 같으면 도중에 Drop(수강료 환불 또는 다른 과목으로 바꾸기 가능)을 하거나 Withdraw (수강포기. 수강료 환불 불가. 학적부에 나쁜 성적 안 남음) 해야 합니다.

그 말은 학기 중간만 되어도 자기 학점을 미리 자신이 예측해서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레이딩은 명쾌합니다. 절대 교수가 고 학점을 주고 싶어도 모든 공정한 자료와 시험성적이 기록으로 남아서 임의로 교수 마음대로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한국 고등학교 교실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스탠포드 여교수가 로맨스 속에서 타블로에게 A+를 줬다? 허허허허

그런 여교수가 존재조차 하지 않아 근본적으로 거짓말이었지만, 미국 대학 그레이딩 시스템의 투명함을 스스로 안다면 그런 거짓말 자체를 방송에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하버드의 라이벌은 스탠포드”라는 방송에서의 말은, 졸업장이 인증된 이 순간에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겐 연세대 학생이 “연세대의 라이벌은 카이스트” 라고 하는 말 만큼이나 어이없이 들립니다.

위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면 저는 그 대상이 타블로가 아니라 대통령 아들이라도 의심합니다.

거기에 추가하여, 학교 홈피만 가도 알 수 있는 4.3 만점 스케일을 4.0 만점이라고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이건 ‘그럴 수도 있다’란 차원이 아닙니다. 자기 학교의 만점 스케일도 모르는 재학생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하물며 만점으로 졸업했다고 거짓말을 하려면 최소한 사전에 좀 알아보고 거짓말도 해야 하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타블로의 즉흥적인 허세와 거짓말 하는 버릇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의심할 여지를 추가로 더 제공한 건 타블로 본인 이었습니다.

첼시와 보디가드 사건, CIA사건, 위더스푼과 같이 수학, 미국 교사자격증 이야기 등 그위 거짓말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교포친구들이나 원어민 강사들과 위의 얘기를 하며 상당히 웃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웃긴 얘기였습니다.

자 그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수많은 의심의 원인을 직접 제공한 타블로가 우여곡절 끝에 졸업증명서를 인증 하였으니, 방송에서 한 그 수많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은 다 면죄부를 얻는 걸까요?

연예인 중에 김흥국 같이 과장 잘하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연예인 캐릭터도 있습니다. 김흥국이 남아공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펠레랑 조기축구를 같이 했다고 해도 이것의 진위 여부를 따지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왜? 김흥국이니까요.

하지만 타블로의 이미지는 애초에 그런 습관적인 허언증과 과장을 일삼는 실없는 젊은이가 아닌, 만인의 롤모델, 누구나 친하게 알고 지내고 싶은 청년으로 대중에게 다가왔습니다.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진 4개 국어 능통, 만점수석졸업, CIA, 사정봉, 첼시, 위더스푼, 여교수와의 로맨스... 결론은 재색과 인기 그리고 두뇌 까지 갖춘 무협지의 완벽한 주인공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대한민국 연예계에 이정도로 완벽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타블로의 가장 큰 문제는 오로지 스탠포드 졸업인증 사실 하나 만으로는 다시 무협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짓과 진실에 있어서는 가볍고 무거운 것, 그리고 앞과 뒤를 정할 수 없습니다. 스탠포드 학력인증이 그 모든 거짓말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한다고 착각하는 접근법 자체가 “왜??? 애당초 아무생각 없이 앞뒤 가리지 못하고 그건 거짓말을 대중들 앞에서 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단초가 되어줄 정도입니다.

자신 스스로의 과오로 무협지의 주인공이 다시 될 수 없으면 최소한 진실한 모습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아마 많은 이들은 보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선택은 타블로만이 할 뿐입니다.

진실과 거짓에 대한 증명이 피할 수 없는 쟁점이 된 경우, 진실은 정확히 보여주고 거짓은 과감히 인정하는 것이 무릇 삶의 지혜입니다. 이런 양심적인 나레이션의 기본 룰도 모르는 MBC는 욕먹어 마땅합니다. (MBC PD의 역겨운 무능함이나 방송 자체의 무수한 오류는 글 말미에 심도 있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분명 타블로는 대중들 앞에서 허구의 사실을 적절히 사용하여 스스로 창조한 무협지의 주인공 같은 완벽한 이미지를 스스로의 거짓말과 허언으로 깨트렸습니다.

타블로 자신만을 위해 스스로 창조한 허언과 거짓을 잡아내고 진실을 밝혀낸 사람들을 깡그리 싸잡아 흑도의 추마들로 모는 것은 본인이나 주변사람들 모두 기본기가 안 되었다는 반증입니다.

타블로에 대한 의심의 원인을 타블로가 제공한 것은 누구라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그것을 비난하면 타블로와 함께 다른 차원의 강호로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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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읽기 편하게, 중요한 내용들 위주로 잘 써진 글이라 퍼왔습니다

원본 링크는 goo.gl/NdMz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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